"맞아요. Yogibo 콩가방(Beanbag, 빈백)은 선택할 것이 크게 3가지(크기, 컬러, 충전재)가 있는데, 이 과정은 수 천만 원, 수 억 원의 소파를 구매하는 과정과도 유사하죠.

요기보는 대부분 수 십만 원의 소파 제품이지만 이 선택의 과정을 통해 고객님 고유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지하철 샌드위치에 처음 갔을 때도 이것저것 고르는 것이 왠지 어색하긴 했지만, 언젠가부터 적응이 되긴 하더라고요. 사실, 샌드위치는 지하철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죠"

위 내용은 실제로 요기보 매장에서 고객과 매니저 사이에 있었던 대화 내용을 아주 약간 각색한 내용이다.

만약 버튼만 누르면 1분 내 나오는 속 편한 자판기 커피와 내가 직접 선택한 원두로 만든 바리스타의 커피가 있다면, 과연 어떤 커피를 마시겠는가?

자판기 커피? 원두 커피?

어떤 커피를 선택하던지, 이건 옳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건 Yogibo는 찍어내는 듯한 자판기 소파가 아닌, 공간의 크기, 내가 좋아하는 색상 그리고 누가,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있다면, 충분히 "내가 소파에 맞추는 것이 아닌, 내게 맞춰진 소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맞춤소파이기에 오래 걸리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가질 수 있다. 요기보의 경우, 빠르면 당일(요기보 픽업 서비스) 또는 제품 출고 후 평균 3일 내 (택배) 받아볼 수 있기에, 주문제작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파와 비교해 봐도 빠른 시간 내에 소파를 받아볼 수 있다.

"내가 원하고 내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선택의 불편이 아니라 선택의 자유이다. 이미 누가 만들어 놓은 제품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 크기, 컬러, 편안함에 따라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중심이 된 세상에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한다는 것이지 않을까?

벌써 30년 전 일이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 교실이데아를 불렀을 때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열광했던 이유는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것만 집어놓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현실에 통감하고 공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지난번 Yogibo 칼럼인 대한민국 소파, 이렇게 좀 바꾸고 싶습니다의 내용처럼, 대한민국의 과다한 획일성은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 시키고, 사람의 가치와 자존감까지 사라지게 만들어 개인의 삶에도 이미 깊게 영향을 끼치고 있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미리 정해 놓았거나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건 쉽고도 속 편한 선택일 수 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 간편한 선택과 인스턴트한 결정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나에게 꼭 맞는 것"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지하철 샌드위치 매장에 처음 갔을 때처럼, 요기보 매장 비주얼 자체가 처음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가로로 있어야 할 소파들이 샌드백처럼 세로로 서있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앉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일반 소파 매장과 다르게 요기보 매장에서는 자유롭게 앉아보라고 권유하며, 심지어 소파가 의자, 리클라이너, 침대 등 다양한 형태로 변하며 트랜스포밍을 한다.

기존 소파 브랜드와는 180도 다른 컨셉을 가진 Yogibo를 경험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요기보의 편안함은 그 어떤 소파에 비해 뒤지지 않으며 또 그 소파보다도 다양성과 선택의 폭 측면에서는 정말 특별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렇게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이유는 Yogibo라는 브랜드에는 "내가 만든 선택의 자유"의 컨셉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왕이면 요기보 고객들은 본인이 원하고 좋아하는 산미와 향을 가진 원두 커피를 마셨으면 좋겠다. 어떤 원두의 커피를 마셔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언제든 최고의 "요기보 바리스타" 역할을 자처하는 Yogibo 매장 매니저 또는 고객센터 전문가분들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진정 전 세계 최고의 빈백 소파를 자부하는 요기보 소파를 개인 취향에 맞게 만들어 드릴 수 있기에.

오늘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남들의 시선보다는 "내가 원하고 내가 선택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